해외 취업사기 3천만원|4명 구속 2명 수배|전공·목수 등 백71명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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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0일 중간지역에 취업을 시켜준다고 전공·목수 등 1백71명을 모집, 알선비 3천3백여만원을 가로 챈 해외취업사기단 박건원 (39·서울관악구흑석동10의1) 신영호 (41·영등포구 신길동435 )한종갑(45·관악구노량진동137) 임인재 (42·인천시 배구효성동533)씨 등 일당 4명을 상습사기 및 해외이주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두목 김광수(41·서대문구후암동305의2) 김치경(41·인천시부꾸동180)씨 등 2명을 수배했는데 두목 김씨는 3월 중순쯤 중동지역에 취업교섭을 한다고 출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월남취업기술자들로 최근 중동지역에 건설 공사「붐」이 일자 74년 7월부터 금년 7월까지 2년 동안 서울·인천·부산·춘천·의정부 등지에서 운전사·배관공·「보일러」공 등 기술자 1백71명을 중동으로 보내 주겠다고 모집, 1인당 20만∼30만윈씩 받아 사취했다는 것.
피해자 중 이윤상씨 (41·목수·관악구신림3동산133)는 1월6일 구속된 한씨에게 30만원을 주었고 홍부산씨 (53·용산구이태원동339의2)는 배관기술자로 중동에 보내준다는 말을 믿고 25만원을 주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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