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북괴 원조를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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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은 8일 「조·소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 조약」 (군사 동맹 조약) 체결 15돌 (7월6일)을 맞아 지난 61년 이후 북괴에 제공한 경제·기술 원조 내용을 열거, 생색을 내는 한편 이 원조가 더욱 증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8일 「모스크바」 방송에 의하면 쌍방 「경제 및 과학 기술 협의위」 서기장 「메시야코프」는 『소련은 조선 지도자들의 요청에 의해 새 공장 건설과 기존 공장들의 확장에 경제·기술 협조를 주었으며 또 주고 있다』고 전제, 『61년7월 이후 15년간 조선에는 80개의 공장·기업소들이 건설·확장되었는데 그 가운데는 야금·화학·시멘트 공장들과 수력·화력발전소·제철소 등이 들어 있다』고 열거했다.
그는 이미 『지금 조선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90%이상이 소련의 경제·기술로 건설된 것』이라고 말하고 『연산 2백만t의 웅기 정유 공장의 건설과 이 공장 원료는 소련이 공급하고 있으며 76년 초에 체결된 76∼80년간 경제·기술 협정에 따라 석유 공급량을 지금의 두배로 늘리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조선에서 소련의 경제 기술 협조로 20개 공장·기업소들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최근 시기만 해도 소련 기술자 6백명이 공로 훈장과 「메달」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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