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노동자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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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25일 로이터합동】「폴란드」노동자들은 25일 정부의 식품가 인상에 항의하여 파업을 단행, 「바르샤바」근교의 철도를 폭파했으며 파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굴복하여 대폭적인 식료품 가 인상계획을 철회했다.
노동자들은 정부가 식품가를「고물카」정부를 무너뜨린 1970년12월의 식품가 인상 폭동이후 최고인 1백% 인상계획을 24일 발표하자 25일 전국에서 파업을 단행하여 철도를 폭파함으로써「바르샤바」∼「파리」간 운행급행열차를 정지시켰으며 철도에 갱목을 놓아 열차운행을 막았다.
파업노동자들은 동력선을 끊는가 하면 사태는 급박성을 띄었다.
『파업』이 전국에 확대되자「표트르·야로셰비치」수상은 이날 밤 1분간의 TV연설을 통해 정부는 24일 발표한 식품가격 인상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야로셰비치」수상은 철회 이유로 얼마간의 공장노동자들이 인상에 동의했으나 기타노동자들이 이 계획을 비난해왔음을 지적했다. 파업으로 운휴중인「바르샤바」교외의「우르수스」「트랙터」공장 노동자들은「로이터」통신기자에게『우리는 파업 중이며「발틱」해 항구들을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공장들이 파업으로 운휴 중에 있다』고 전하고 그들은 가격인상폭이 상당히 줄어들거나 전적으로 철회될 때까지 작업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의 파업은「고물카」정부를 무너뜨린 지난 70년12월의 식품가격 폭동이 있은 후 정권을 인수한「에드바르트·기에레크」공산당 제1서기에게는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70년 폭동에서는 약탈과 방화가「단치히」「그디냐」및「슈체친」등의「발틱」해 항구들을 휩쓸었으며 4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냈었다.
이 폭동으로 24일까지 5년 동안 식량가격은 동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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