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에이스」 최동원은 초고교급의 놀라온 투구를보였다.
18일 청룡기쟁탈 제31회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과의 승자결승에서 최동원은 삼진20개라는 전국고교야구대회사상 최다기록을 세우면서 피안타3개만을 허용, 그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제까지 고교야구 최다삼진기록은 75년 이진우(당시철도고)가 서울시연맹전의 대 대광고전에서 세운 22개였지만 전국대회에서는 66년 황금사자기대회결승인 대부산고전에서 이원국(당시중앙고)이 기록한 17개뿐이었다.
최동원의 이같은 발군의 투구에 힘입어 경남타선이 폭발, 5번이우상이 4타수3안타 6타점, 8번정재곤이 4타수3안타등 무려10안타를 터뜨려 대통령배대회패자인 군산상을 예상을 완전히뒤엎고 9-1로대파, 최종 승패자결승에 올랐다.
군산상은 투수 김용남이 고장으로 중도하차하고 5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는등 곤욕을 겪어야했다.
이보다앞서 3연패를 노리는 경북고는 군산상과의 「서스펜디드·게임」에서 4-3으로 물러서더니 선린상과의 패자 준결승에서도 시종 엎치락뒤치락 끝에 8회말 연속3안타를 맞고 3점을 잃어 6-4로 재역전패, 완전히 탈락함으로써 3연패의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