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종업원을 마음껏 대우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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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창업이래 철강업계의 선두기업으로 비교적 종업원들의 안정을 기할 수 있었던 포항종합제철이 국영기업 급여평준화 계획과 유사 경쟁기업들의 출현으로 이직율이 늘고있어 골치를 앓고있다.
올해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지리적으로도 서울이 가깝고 대우가 훨씬 좋은 한국기계로 빠지는 중간관리층이 늘고있고 앞으로 창원기계공업기지 안의 완공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얘기.
그러나 국영기업체 급여평준화계획에 묶여 단독으로 어떤 대책을 세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나가는 사람을 붙잡는데도 호소력을 잃고있다고.
경영진에선 묘안이 없어 당장은 복지후생시설을 늘리고 국가적 기업이라는 사명감을 불어넣는 교육강화 등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규모확대에 따른 소요인원 증가를 생각하면 큰 걱정이라고 우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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