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 대성목재 제3의 인수자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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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동아「그룹」대표인 최성모씨와 국제약품 및 남산「타워·호텔」사장인 남상옥씨가 대주주로 되어있는 대성목재는 경영개선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2백2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조흥은행은 제3의 인수자를 물색하고있다.
대성목재는 당초 전택보씨(천우사대표)가 설립했다가 지난 68년부터는 조흥은행에서 전면 관리를 해왔는데 73년4월 최씨와 남씨, 그리고 원풍산업의 이상정 사장 등 3인이 공동인수 했었다.
그러다가 이씨의 소유주식은 최씨에 넘어가 사장(최우직)은 최씨계에서, 전무는 남씨계에서 맡아 운영해왔다.
이들의 인수조건은 자본금(60억원)의 10%인 6억원만 납입하고 은행부채를 인수함과 동시에 나머지 자본금을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토록 되어있다.
한데 작년에도 20억원의 적자를 낸 데다가 최근엔 경영권을 둘러싸고 사장·전무간에 불협화음이 표출돼 관리를 맡고 있는 조흥은행에선 실력 있는 제3의 기업인이 인수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대성목재는 인천에 공장을 두고 종업원 4천명에 올해 4천만「달러」의 수출목표(작년 실적 3천여만「달러」)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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