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화해·무력증강 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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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슬로 20일 AP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20일 「오슬로」에서 2일간 예정으로 개막된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춘계 외상회의에서 사상적 침략엔 공존개념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소련이 그 자신의 사상을 서방측에 강요하려 하는 것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뒤 「데탕트」(화해)와 군사력증강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현재의 미 외교정책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미국관리들은 「키신저」장관이 이날 「오드바르·노르들리」 「노르웨이」수상과 「요젭·룬스」 「나토」사무총장의 개막연설에 뒤이어 30분간의 첫 기조 연설에서 현 세계 정세 특히 대소관계에 따른 미국정책의 따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혀 오는 11월의 미 대통령 선거에서 선출될 차기 미 대통령이 현재의 긴장완화와 군사력 증강 정책을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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