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영남대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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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계 대학야구의 패권은 작년도 우승「팀」인 영남대와 12일(11일 예정은 우천으로 연기) 열리는 한양대간의 한판승부로 결정나게 됐다.
10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0일째 경기에서 한양대는 성대의 패기찬 도전에 고전타가 8회초 3번 장효조의 「솔로·호머」로 천신만고 끝에 2-2로 비기는데 성공, 7승1무1패로 계속 선두를 지켰으며 영남대는 3번 김재박의 「솔로·호머」등 13안타를 경희대에 퍼부어 8-0으로 대승, 7승2패로 선두 한양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따라서 12일 열리는 한양대·영남대전에서 한양대는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으며 영남대는 이겨야만 작년에 이어 2연패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날 한양대-성대전에서 한양대는 1회초 성대선발 유종천의 난조로 사사구 4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성대는 3회말 9번 남대현이 좌전안타로 나가 2도하는 사이 한대 포수 조용선의 악송구로 3루까지 진출하고 2번 유상호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이뤘다.
성대는 5회말 7번 김봉기가 사구로 나가 연속도루와 l번 김일환의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빼내는 듯 했다.
계속 3자범퇴로 고전하던 한양대는 8회초 1사후 3번 장효조가 회심의 「호머」를 우측 「스탠드」에 떨어뜨려 2-2로 비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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