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근세 공제액 대폭인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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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당은 근로소득세의 공제액(5인 가족기준)을 현행 7만원에서 9만 5천 원까지 대폭 인상하고 상여금 공제액도 현행 14만원에서 20만원 선까지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공화당 정책위의 한 간부는 27일 『75년 6월말 현재 도시 근로자의 월 평균 생계비가 8만3천원이고 금년도의 물가 상승을 12%로 추정할 때 근로소득세 기초공제액을 최소한 9만 5천원 선까지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여당은 이 같은 인상원칙에 대체적인 합의를 보고 구체적인 계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또 『현행 종합소득세제상 소득액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월 1만 5천원씩 공제토록 되어있는 근로소득공제를 소득수준의 일정률에 따라 공제하는 비율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근로소득세에 의료·보험·교육 등 새로운 공제항목을 추가하는 문제는 정부측이 난색을 표명하여 그 실시를 보류하는 대신 세율을 인하 조정하는 방법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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