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석공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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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수석공원「석죽원」(서울 홍지동·상명여사대정문앞)이 문을 연다. 20년전부터 돌을 수집해 온 한기택박사(73)가 준석 1천여점을 3천여평의 정원과 1백20평의 실내에 진열, 일반에게 무료 공개키로 한 것.
수석모임인 재우회의 창립 「멤버」이기도한 한 박사의 본업은 이비인후과의사. 젊어서부터 골동서고에 관심을 갖다가 동란 후부터 수석을 모으기 시작했다. 수석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예부터 전해오는 전래석, 명산의 모양을 갖춘 산수경석. 선이 아름다운 조형석, 돌에 꽃모양이 새겨진 화문석, 빛깔이 아름다운 미석, 개·고양이 등 물체의 모양을 닮은 물형석 등. 또 북송 때로부터 「투·월·수·수·추」라는 수석의 조건이 일러 내려온다. 19∼25일에 첫 일반공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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