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탱크 2대 비무장지대 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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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한「유엔」군 사령부는『지난 7일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남쪽 2백50m지점에 북괴전차 2대가 출현, 8일 북괴측에「메시지」를 통해 이를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9일 하오 발표했다.
「유엔」군사는 이 발표에서 북괴전차가 출현한 장소와 시간 상황 등은 밝히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7일 낮1시쯤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안에 북괴전차 2대외에 일단의 북괴무장군인들도 함께 침입, 약 4시간동안 작전훈련을 벌인 후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지난 1일하오9시 5분 북괴측이 우리측 GP 전방에 소이탄 사격을 가해와 다음날 새벽4시까지 산불을 일으켰던 지역의 전방이다.
북괴는 53년 휴전협정이래 비무장지대 안에 각종 포진지 및「벙커」등을 구축, 요새화하는 등 번번이 휴전협정을 위반해 왔으나 이 같이 기갑 및 보병부대를 직접 투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휴전협정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안에는 경찰을 위한 개인무장 외에는 일체의 무기 또는 전투장비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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