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26일『이번 5월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고쳐 총재가 지명하는 수석부총재와 약간명의 부총재를 두어 당내 인사 등 중요 당무를 부총재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함으로써 참여의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지난 1년반 동안 당을 운영해본 결과 정무회의 부의장의 의견만을 들어 중요문제를 결정하는 체제는 당내인사들의 참여폭 확대에 미흡한 점이 있어 당헌개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그러나 비주류 측이 주장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소신파 현 싯점에서 강력한 단일 지도체제만이 신민당이 취할 체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당헌 개정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당헌개정심사소위를 구성, 심사가 끝나는 대로 5월에 열릴 정무회의와 중앙상무위원회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