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현씨 서예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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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견서예인 여초 김응현씨의 개인전이 10∼16일 현대화랑의 기획전으로 마련된다. 서예전이 화랑측의 기획으로 열리기는 그리 흔치 않은 일. 김씨는 『아직 고전을 모두 공부하지는 못했으나 그동안의 바탕 위에서 내 나름의 경지를 펴보려던 차에 전시의 기회가 마련됐다』 고 말한다.
이제 50을 바라보는 여초는 65년(미도파화랑) 69년(신세계화랑)에 이어 이번이 3번째 개인전. 『50년대 후로 법첩 외에 금석문·갑골문·석고문을 시작했읍니다만 엄격한 전통과 정통성 위에서만 참된 자기창조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
김씨는 세류에 타협치 않는 엄격한 서예관을 편다. 예서를 중심으로 행서·초서·정서· 해서와 갑골문·국문·문인화까지 그간 연구한 작품을 골고루 전시한다. 총56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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