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원화 조치|남아, 백54개항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프리토리아 (남아공화국) 8일 AP합동】「아프리카」의 흑인 민족 운동이 고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철저한 인종 차별주의를 고수해온 백인 소수 통치의 남아공화국 정부는 8일 흑인에 대한 백인의 주류 접대 금지령의 폐지를 골자로 한 1백54개 조항의 인종 차별 완화 법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백인 가정에 초대받은 흑인은 백인 초청자로부터 주류 접대를 받을 수 없었으며 흑인이 주류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경우는 오직 상점·음식점·고용주·다른 흑인의 가정과 의식을 집전 중인 성직자에게서 뿐이었다.
이날 법안을 설명하는 기자 회견에서 관리들은 이러한 제한 조항들이 모두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