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렁 도로 보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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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얼음이풀릴무렵엔어느길이나진흙탕길을이루기일쑤인줄알고있읍니다. 그러나 신흥주택가인 삼학동일대는 하수구시설이불완전한데다 얼었던 땅이 녹자 온통수렁길로 정도가지나칩니다.
아빠와 함께 꼬마 둘을 뒷바라지 하고 있는 저는 어차피 주부로서 각오는 한터지만 빨래하기에 몸살이날 지경입니다. 단벌 신사인 아빠의 출근을 돕기위해 밤잠을 설치며 바지와 신발등을 세탁한후 세탁물을 다시 연탄 불에 말려야 합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괜찮아요. 2윌들어 밖에서만 노는 두꼬마들은 바지와 신발뿐 아니라 저고리와 속옷 까지도 진흙투성이 입니다. 매일밤 목욕까지 시켜야합니다. 이웃 주부들도 마찬가지 고통을 겪고 있읍니다.
당국은 당장 하수구시설이나 포장은 못하더라도 모래·자갈로 응급 정비를하여 주부들의 고통을 덜어주셔야 겠읍니다. <군산시삼초동·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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