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봄의 전령 철새들 20여일 앞당겨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봄의 전령 철새들이 예년보다 20여일이나 앞당겨 날아들었다.
경남통영군도산면도선리 앞바다의 무인도 학섬은 천연기념물 231호로 지정된 백로·왜가리들의 서식처.
봄기운이 완연한 학섬에는 15일째부터 날아들기 시작한 5백여마리의 철새들이 나무가지에 보금자리를 만들기에 한창이다.
철새들은 3윌증순부터 알을 까기 시작, 11월초순이면 3천여마리로 번식, 남양으로 다시 날아간다.
학섬관리인 이영규씨(41)를 비롯한 도선리 주민들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학떼들이 멸치 어장의 풍어를 안겨줄것이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충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