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중 5%가 페이스북 확인…혹시 당신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페이스북]

성관계 중에도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콘돔 제조업체 듀렉스가 영국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성관계 중 페이스북을 확인한다”는 응답이 5%로 집계됐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12%는 성관계 중 전화 통화를 하며, 10%는 문자 메시지를 읽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듀렉스는 해당 설문조사가 몇 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실시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들은 성관계중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소식 등을 확인하고 친구들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다. 이어 해변에서 찍은 사진들은 검색하거나 자신의 글에 얼마나 많은 코멘트가 있는지 확인한다.

일부에선 이러한 행동이 성관계 중에 혹은 그 후에 일어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는 성관계 후 잠들기 전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이 밝힌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비전이, 이처럼 개인적인 순간까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이 설문에 대해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대 성 건강증진센터 데비 하드니크 박사는 “성, 또는 소셜 미디어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 둘을 결합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