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민 아파트 30동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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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올해 15억 원을 들여 부실시민 「아파트」30동을 철거하고 철거민7백50가구를 잠실·암사 지구 시민「아파트」에 집단 이주시킬 계획이다.
철거대상 「아파트」는 74년 이후 해마다 실시된 시민「아파트」 종합 진단결과대지의 지반이 약하고 건물의 하중이 무거워 무너질 우려가 있는 C급 (총89동) 중의 일부이며 서대문구 금화·창천「아파트」를 비롯 고지대에 들어선 건물이 대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아파트」가운데 C급에 속하는 부실 「아파트」의 대부분이 경사지와 지반이 약한 대지에 세워져 안전을 보장 할 수 없고 해를 거듭 할 수록 건물의 취약점이 두드러져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이를 모두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잠실·암사·월계동 등에 서민「아파트」7천5백여 가구를 건립하기 때문에 이곳에 철거민들을 이주시킬 수 있어 지난해 (22동철거) 보다 많은「아파트」를 철거키로 했다는 것.
「아파트」.철거시기는 6월 말쯤이며 철거대상건물은 4월중 본청 진단을 거쳐·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철거민들은 철거되는「아파트」와 입주 「아파트」가 액의 차액만을 부담하고 이사비용 등은 시에서 부담키로 했다.「아파트」 철거비는 철거민들의 입주 보장비·이사비 등을 포함, 동당 평균 5천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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