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자 18억불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연말 현재 우리 나라의 중장기 대외채무 잔액은 74년 말의 43억5천만「달러」에 비해 33%(14억 3천1백만「달러」)가 늘어난 57억 8천1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경제기획원 집계에 따르면 75년 중의 원리금 상환액은 7억8천만 「달러」로 74년 중의 상환액(6억6천6백만「달러」)에 비해 17.1%(1억1천4백만 「달러」)의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상수입에 대한 원리금 상환부담률은 74년의 12.4%에서 75년에는 13.1%로 늘어났다.
대외채무 중 3년 이상의 장기채무가 55억7백만 「달러」로 전체의 95%를 차지함으로써 대외 채무 규모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건전성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정부계획에 따르면 76년 중 신규 외자 전입규모는 18억 「달러」이며 이중 차관액만 16억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리금 상환계획은 3년 이상의 장기 차관원금 4억2천만「달러」, 이자 5억2천2백만 「달러」이며 1∼3년 기한의 중기채 원리금 상환액은 원금1억9백만 「달러」,이자 2천4백만 「달러」로 총 10억7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원금 상환액만 5억2천9백만「달러」에 달해 외상 순증액 11억3천1백만「달러」로 전년비 2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0년이래 대외 채무 잔고 증가율을 보면 71년 30%, 72년 18%, 73년 15%, 74년 31%, 75년 33%로 석유파동 이래 급격한 증가를 보여 왔다.
올해 중장기 채무 원리금 상환액이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원리금 상환부담률도 14%를 넘을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