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과 수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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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중립국·미 수교국 등에 대한 외교관계 강화에 힘을 기울여 올해 안에 16개국과 수교를 추진하는 한편 한국문제에 관한 표 대결 위주의 「유엔」전략을 지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외교망 확장을 계속 추진, 올해 안에 「볼리비아」「파라과이」「엘살바도르」「도미니카」「파푸아-뉴기니」「룩셈부르크」「바레인」 북「예멘」등 9개국에 상주공관을 신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가 수교를 추진할 대상국가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등 4개국 ▲중동의 「이집트」등 3개국 ▲「아시아」의 「스리랑카」등 3개국 ▲중남미의 「바하마」등 3개국 ▲「유럽」의 「에이레」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비록 「유엔」을 한국의 안전보장기구의 위치에서 제외시킨다는 입장을 취한다 하더라도 통상적인 국제기구 참여를 위해 올해에도 「유엔」가입을 다시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비동맹 「그룹」에 가입신청을 냈던 정부는 「유엔」득표를 위한 노력은 취하지 않는 대신 회원국과의 쌍무적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등 고위관리 등을 활발하게 순방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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