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자궁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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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인삼이 부인들의 자궁암에 특이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대의대 황우익 조교수(생화학)는 우리나라산 인삼 추출 액이 인체의 자궁암세포인 「헬라·셀」의 성장을 크게 억제하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페이렉스·튜브」에 넣어 배양시킨 자궁암세포 「헬라·셀」을 둘로 나누어 한쪽에는 인삼 추출액을 주입하고 다른 한족에는 넣지 않고(대조군)관찰한 결과 대조군의 암세포 증가 수는 12시간 후에 2배, 24시간 후에 4배, 36시간 후에 8배로 늘어났으나 인삼 추출액 주입군은 24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2배, 36시간 후에 4배로 증가했다는 것.
따라서 인삼은 자궁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즉 항암작용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황 조교수는 밝혔다.
부인의 자궁암 세포뿐만 아니라 흰쥐의 백혈병성 암세포(L5178Y)와 육종세포 (SARCOMA180)에 대해서도 인삼이 성장억제작용을 발휘하는 것을 아울러 실험으로 입증한 황 조교수는 그러나 인삼의 항암효능은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결론, 즉 인삼이 모든 암에 똑같이 유효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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