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석유화학 제품값 인상 3∼8.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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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일 정부는 저밀도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 7개 품목의 가격을 3∼8.7% 인상하고 혼방직물·전분 등 5개품목의 가격을 2∼4.7%인하, 이날부터 시행토록 했다. 이번 석유화학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11월 22일의 석유류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원료비가 4∼5% 올라갔고 지원 시설 사용 비용·전기 및 증기 가격 인상으로 간접비가 6.7% 상승한 것을 반영한 것이며 7월 1일부터의 탄력 관세 조정에 따른 관세 부담의 증가는 생산 업체가 자체 흡수토록 함으로써 석유류 가격 인상 요인만을 인정해 준 것이다.
이번에 인하된 5개 공산품 가격은 동광석·원모·「스틸렌」·전기동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의 국제 시세가 내려간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저밀도「폴리에틸렌」값(공장도)이 t당 29만4천2백60원에서 30만2천9백80원으로 3.1% ▲합성고무는(NO1700)t당 29만7천85원에서 30만9천9백90원으로 4.3% ▲「메타놀」은 t상당 7만1천5백50원에서 7만6천7백90원으로 73%가 각각 인상됐으며 ▲겨울용 혼방직물은 마당 2천9백40원에서 2천8백49원으로 3.1% ▲전력「케이블」은 m당 1천8백80원에서 1천8백33원으로 2.5% ▲전분은 22㎏당 4천1백5원에서 3천9백91원으로 2.8%가 내려갔다.
상공부는 이번 석유화학제품가 인상으로 도매 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0.0017%로 분석됐으나 혼방직물 등 4개 품목의 가격인하로 상살 되어 물가엔 하등의 영향도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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