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브」, 8일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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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필립·하비브」 미국무성 동부 「아시아」및 태평양 지역 담당차관보가 「포드」 미대통령의 북경 방문 결과를 한국 정부에 설명키 위해 8일 하오 7시 CPA기 편으로 동경에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비브」 차관보는 도착 즉시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을 방문, 「포드」 대통령과 모택동 및 등소평 등 중공 지도자 사이에 있었던 한반도 문제에 관한 협의 결과 및 국제 정세에 관해 나눈 의견 교환 내용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특히 한반도 문제에 관해 미국과 중공간에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키신저」 미국무장관이 제의한 한국 휴전 당사국 회담이 실현되지는 않더라도 이번 「하비브」 차관보의 설명을 토대로 우리 정부의 내년도 외교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비브」 차관보는 서울에서 1박 한후 9일 하오 동경을 떠나 「포드」 대통령 일행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하비브」 차관보가 내한 중 기자 회견이나 성명 발표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비브」 차관보는 지난번 「키신저」 미국무장관의 중공 방문 후에도 방한, 그 결과를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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