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인민공화국 선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비엔티앤 3일 AP합동】「라오스」의 공산 「파데트·라오」는 지난 6백년간 「라오스」를 통치해 온 왕정을 폐지, 「사방·바타나」국왕(68)을 폐위하고 「수바나·푸마」 수상이 이끄는 좌우파연립정부 및 전국정치평의회를 해체함과 동시에 인민 민주공화국을 선포, 「라오스」의 전권을 장악했다고 「라오스」의 국영방송이 3일 발표했다.
이 방송은 이날 「라오스」의 모든 지역사회 대표자들로 구성된 「라오스」 전국인민대회가 지난1, 2일 이틀 동안 행정수도 「비엔티앤」에서 회의를 열고 「바타나」왕이 보내 온 양임서와 「수바나·푸마」 수상의 사임서를 수리한 뒤 군주제를 폐지하고 연정을 해체하며 인민공화국을 수립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국명을 「라오스」왕국으로부터 『「라오스」인민공화국』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라오스」 방송은 인민대회가 또 새 인민공화국의 대통령 임명 및 대통령의 최고고문·새 정부고문 21명의 임명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새로운 국가·국기 및 「라오스」공용·관용어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방콕 4일 AP=본사특약】「라오스」 인민대회는 4일 「파테트·라오」를 이끌어 온 「수파누봉」을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카이손·품비한」을 수상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비엔티앤」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