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남자농구|한국, 우승권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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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년만에 패권을 되찾으려는 한국의 집념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국은 24일밤 이곳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몬트리올·올림픽」출전권이 걸려있는 제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겸용「리그」 2일째 경기에서 장신 중공과 맞서 「리바운드」의 열세와 「슛」 난조로 97-78로 완패, 우승권에서 완전 탈락함으로써 「몬트리올·올림픽」출전이 좌절됐다.
한편 일본은 지난 대회 우승 「팀」인「필리핀」을 100-85로 격파, 중공과 더불어 4연승을 거둬 최종일인 26일 패권을 다투게됐다.
이날 한국은 곽현채·이자영 이보선 이광준 유희경등을 「스타팅·멤버」로 기용, 전반4분께까지는 10-10으로 평행을 이루어 나갔다.
그러나 이후 장신의 중공은 철저한 대인방어와 「리바운드」 우세로 「스코어」차를 벌여 6분께는 순식간에 22-10으로 크게 앞섰다. 전반 11분께는 경기가 치열해져 중공의 「챙·타·웨이」가 넘어지자 중공 「벤치」의 항의에 이어 관중석으로부터 얼음이든「플라스틱」주머니가 경기장에 날아들어 3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은 이후 추격전을 벌였으나 50-42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서도 한국은 중공의 장신벽에 눌려 이자영·이보선이 분전했을뿐 「슛」난조로 한번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19점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후반 10분께도 유희형과 「왕·데·리」사이에 싸움이 벌어지자 관중들이 경기장안으로 뛰어드는등 태국관중들은 일방적으로 중공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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