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의 진출방법은 합작회사 설립이 바람직|아랍권 경제전문가 타키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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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동시장 진출전략을 알아보기 위한 지아드·타키 박사(레바논인 아랍권 경제전문가)초청강연회가 21일 무역진흥공사 주최로 무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타키 박사는 한국의 중동시장 진출방법으로 ①합작회사 설립 ②현지법인회사 설립 ③현지도산매업자 이용 ④국제입찰을 통한 수출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중동국가가 숙련공부족·기술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자본 및 기술투자를 환영하고 있다고 밝힌 타키 박사는 고도기술상품 수출은 현지법인회사 설립이 적합한 형태이나 상당한 운영경비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비제품·반제품 등을 수출코자 하는 한국업자는 우수판매조직을 가진 현지 도산매업자를 자사제품 판매대리점으로 지정함이 이상적이라고. 이 방법은 판매촉진은 물론 수출입에 수반하는 복잡한 절차업무를 대행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대단위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뿐 아니라 소규모의 제조공장 일관 건설사업에 대한 입찰도 적극화함이 바람직하다고 타키 박사는 강조했다.
타키 박사는 또 장기적인 중동시장 기반구축을 위해서 ▲한국이 상 정보에 대한 전달수단을 개선해야 하며 ▲한국기술자의 파견 ▲아랍학생의 한국대학 유학권장 ▲선진국에 독점되고 있는 중동석유의 탐색·가공처리·수송사업 등에의 적극 참가 등 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지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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