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사를 그렇게 소홀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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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경제기획원에서 영동고속도로 준공「브리핑」중 자신이 준공「테이프」를 끊는 장면과 준공비 제막장면 등 2장의 「슬라이드」만을 비추자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이룩한 국가적 역사를 그렇게 간단히 설명해서는 안된다』며 다시 보고토록 지시.
박 대통령은 『여기에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난이 있었다는 것과 이 도로가 국가발전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국민에게 자세히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공장이나 「댐」공사 등 어떤 규모의 산업이든 간에 준공된 사업에 대해서는 이것이 우리들의 힘으로 이룩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긍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민교육』이라고 늘 말해온 박 대통령은 『험준한 자연과 싸우며 역사를 이룩한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도 자세히 다시 한번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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