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서울우승」을 깬 감격의 영예|강릉상축구 전국제패로 강원축구에 새활력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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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팀」부활 5년만에 중앙선수권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한 강릉상은 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첫 개선「팀」이라는 영예를 차지해 그 감격은 자못큰듯.
결승이 벌어진 일요일인 2일엔 「버스」를 대절, 5백여 강릉상고학생들과 2백여 강릉시민·동문들까지 합세, 시종열띤 응원을 보냈다. 지금까지 강릉상은 올들어 진주우수고교초청대회와 제56회 전국체전에서 준우승, 또 부산추계연맹전에서도 준우승만해 우승에는 약하다는 「징크스」까지 가졌던것.
이런 「징크스]를 깨고 감격의 우승을 안은 강릉상은 이번대회 1회전에서 대통령금배우승「팀」인 강적 청구고를 2-0으로 이기고 준준결승에서 숙적 한양공을 3-2로, 준결승에서 영등포공을 1-0으로 연파해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강릉상은 이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지난 56회 전국체전이후 줄곧 조종일(45)「코치」지도로 하루4시간동안 경포대까지 뛰어갔다오는등 맹훈련을 쌓아왔다.
한편 헌신적인 지도와 노력으로 뒷받침한 권혁춘교장은 강원상고교축구사상 첫 전국대회우승이라며 강원축구에 새활력소가 될것을 다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릉상에는 현재 심교봉·박두만·조형준·유재흥등이 3학년이나 「골·게터」 김철용·박봉철·주창호등이 1, 2학년이어서 내년도 전망도 밝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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