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업료 50% 이상 인상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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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기춘 문교장관은 22일 내년도 교원처우개선비 마련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수업료를 50%이상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회문공위에서 『공립학교 교원들의 봉급이 45%인상되고 상여금이 4백%로 인상됨에 따라 사립학교 교원도 이 같은 수준의 처우개선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 『이에 소요되는 2백50억원중 국고보조가 13억원 밖에 안돼 나머지를 수업료 인상에 의해 조달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고등학교 평준화 실시에 따른 문교부의 대책을 물은 육인수 문공위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최근 금품수수나 교육계 부조리에 관련된 교원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를 취해 교권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교재 문제로 출판사로부터 약 1억2천만원의 사례금을 1천8백70명의 교원이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으나 이를 문교부 자체에서 재조사하여 이 같은 부조리가 다시는 재발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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