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럽」시장 접근은 장기안목 갖고 신축성 둬야(영「더·타임스」지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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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박중희특파원】한국은 「유럽」시장에 대해 신축성 있게 접근해야 장기적으로 보아 한국경제에 훨씬 더 큰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더·타임스」지가 지난 9월 26일 지적했다.
동지는 경제해설가인 「클리퍼드·웨브」가 집필한 논설에서 한국이 「유럽」시장에 접근함에 있어 『또 하나의 일본』으로 「유럽」인 눈에 비친다면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논설은 지난날 일본의 저돌적인 「마케팅」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는 일본상품에 대한 「유럽」의 보호주의적인 저항을 강화시켰다고 지적하고 한국이 일본과 똑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보호주의적인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설은 EEC국가에 대한 한국직물수출에 관한 「브뤼셀」협상에 관해 언급하며 한국 측의 태도가 너무 거친 것으로 평가되면 직물류 뿐 아니라 다른 상품고객들과의 관계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지는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해온 한국경제의 성과는 수출「패턴」을 시정하는 정도에 달려있으며 EEC와의 장래관계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회피하는 능력에 좌우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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