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양식장 노화…수확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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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무】굴양식어장이 몰려있는 남해청정해역에 노화현상이 일어나 굴 수확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일 굴수하식양식 어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굴양식이 본격화한 이후 72년까지 3년동안 평균 수확율이 15%이었으나 73년 9%, 74년 8%, 75년 7%로 줄어드는 노화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화현상은 양식업자들이 굴양식시설기준(전체연안해역면적의 3∼3.5%)의 3배가 넘게 과잉 밀식하는 바람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굴양식장은 70년 수하식 9천2백대(1대는 1백평방m)이던 것이 71년 1만2천2백대, 72년 1만4천5백대, 73년 2만4천5백대. 74년 1만7천대, 75년1만2천대로 73년을 고비로 크게 늘었다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모두 시설기준을 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굴의 먹이인 「플랑크톤」등 부유생물이 줄었고 양식굴의 천적인 담치류·갯지렁이의 발생이 늘어 굴의 수확량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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