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의 화물 기 취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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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24일 상오 중앙청에서 열린 올해 제7차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수출부진원인과 재외공관의 수출신장활동 및 대책을 보고 받았다.
외무부는 8월말 현재 수출실적을 공관별로 볼 때 중남미 13개 공관전부가 목표의 23.3%로 가장 뒤지고 ▲대양주 34·4% ▲북미주 50·6% ▲구주 63·8% ▲「아프리카」64·7% 등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또 중공의 대 EEC(구주공동시장) 수출이 지난 4년간 중공의 총 수출 중 평균 14%를 유지, EEC가 중공의 제2수출시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시장침투를 막기 위해 기술우위 품목을 개발, 중공과의 경쟁능력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공부는 수출화물의 증가에 대비, 77년까지「컨테이너」선을 3척으로 늘리고「유럽」항로를 새로 개척하는 한편 항공화물의 급격한 증가에 대응하여 부산 수영공항을 내년 6월까지 김해로 옮겨 대형화물전용기의 취항을 적극 유도해 가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78년까지 세계은행차관 4천2백만 달러를 투입, 김포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을 건설, 하루 8백t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중동지역의 수출화물과 인력진출을 돕기 위해 중간노선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최근 각 해상운임동맹이 운임인상을 시도하고 있는데 대처하여 하 주 협회의 기능을 강화, 단체교섭 및 대항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공부는 8월말 수출 누계가 31억3천1백만 달러로 올해 목표 대비 52%에 머무르는 부진상태에 있으나 대 중동수출은 8월말 현재 2억3천8백70만 달러로 이미 올해 목표를 넘어섰고 작년 동기보다 3백31%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대 중동상품 및 용역수출과 합작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19일 현재 수축실적은 33억9천1백9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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