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고혈압의 요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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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음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미「메릴랜드」공중보건원의 「배리·푸리드랜더」박사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4백41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음이 가장 심한 작업장에서 5년 이상 일한 사람들이 비교적 소음이 없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병율이 6배나 높았다.
그 율은 특히 35세 이후에 고용된 사람의 경우 더욱 두드러졌으며 대부분이 고용된 후 2, 3년 안에 현저한 혈압상승을 보였다고 「푸리드랜더」박사는 주장.
더우기 작업장의 소음으로 청력이 약해진 사람들의 4분의3이 혈압상승을 보임으로써 소음이 고혈압의 요인임이 뚜렷해졌다는 것.
한편 청력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3분의1만이 혈압이 올랐다고 「푸리드랜더」 박사는 덧붙였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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