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의 횡포 막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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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랜도(플로리다주)16일 로이터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16일 산유국들에 또 한차례 석유가를 인상한다면「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협력의 희망을 심히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국의 전략목표는 석유가격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권한을 타파하는데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키신저」장관은 OPEC가 정한 9개월간의 석유가속점이 계속 되는 시한을 2주 앞두고 이곳에서 열린 남부지역주지사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석유 가가 인상되면 세계의 항구적「인플레이션」위협을 조장하고 누구보다도 세계의 개발도상국을 가장 심각하게 희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쿠르트·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은 국제기관들에 대해 석유정책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라고 촉구하고「유엔」은「에너지」문제를 처리하는데는 적합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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