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이브의 세 얼굴』-정신분열증의 걺은 가정주부|KBS 『12인의 노한 배심원』-완벽한 연기의 12 배심원|MBC 『해벽』-미·이의 호화 「캐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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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9월 첫주 TV 3국의 주말외화는 TBC가 『이브의 세 얼굴』 (The Three Faces of Eve)을, KBS가 『12인의 노한 배심원』 (Twelve Angry Men)을, 그리고 MBC가 『해벽』 (This Angry Age)을 각각 방영한다. <★표는 미 「밴텀」사판 『TV 영화』 의 평점>
(★★★·TBC·6일 밤 10시30분)은 57년 미 20세기 「폭스」사 작품으로 「네넬리·존슨」 감독, 「조앤·우드워드」 「데이비드·웨인」 「리·J·콥」이 주연하는 정신병의 문제를 다룬 「멜러드라머」. 51년 미「조지아」의 한 젊고 아름다운 가정주부에게 일어났던 실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소설가이며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존슨」감독의 재능이 십분 발휘된 작품이다. 「우드워드」의 최초의 「아카데미」 주연 여우상 수상 작품이기도한 이 영화는 3가지의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이는 어느 가정부인의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이야기.
『12인의 노한 배심원』 (★★★★·KBS·7일 밤 10시)은 57년 미「유나이티드·아티스트」사 작품으로 「시드니·루메트」 감독, 「헨리·폰더」 「리·J·콥」 「E·G·마셜」이 주연하는 감동적인 명화. 빈민가에서 한밤중 살인 사건이 일어나 피살자의 아들이 용의자로 체포되자 12명의 배심원 중 「헨리·폰더」를 제외한 11명은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 「폰더」의 끈질긴 집념은 마침내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에 이른다…는 줄거리. 배심원으로 분장한 12명의 배우들 모두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이는 수작.
『해벽』(★ l/2·MBC·6일 밤 10시30분)은 58년 미「컬럼비아」사 작품으로 「르네·크레망」 감독, 「앤더니·퍼킨스」 「실바나·망가노」 「조번·플리트」 「앨리더·발리」이 호화 「캐스트」가 주연하는 「멜러드라머」. 「프랑스」인 감독에 미국·이탈리아의 저명한 배우들이 출연. 문명 생활을 청산하고 동양의 늪지대를 개간, 해벽을 쌓아 원주민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부인이 자신의 모든 행복을 희생해가며 남매를 키우나 남매로부터 버림받는다…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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