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 2명, 민간인 1명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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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26일 하오 4시15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자유의 마을」(대성동)에 북괴군2명이 침입, 민간인1명을 강제로 납치해갔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민간인은 대성동에서 임시로 고용돼 일하는 김세유 씨(23)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비무장 지대 안 군사분계선 남쪽 50m떨어진 논에서 김 씨와 함께 일했던 이 마을 주민에 의해 알려졌다.
김 씨와 같이 일한 주민에 따르면 북괴군 2명은「아카보」47 준 자동 소총으로 무장, 김 씨를 붙잡아 격투를 벌인 후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끌고 갔으며 자기는 이 동안에 도망쳤다는 것.
한국 군민정 경찰대 10명은 이 같은 말을 듣고 곧 뒤따라 현장에 달려가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북괴군 2명이 김씨를 연행해 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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