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승진출 확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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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쿠알라룸푸르 7일 AP합동】상승가도를 치달려온 한국은 7일밤 이곳에서 속행된 제19회「메르데카·컵」쟁탈「아시아」축구대회예선「리그」8일째 경기에서 단신의 FW 김진국이 전반에「해트·트릭」의 3「골」을 기록하는 대 활약을 보여 태국을 6-0으로 완파, 4전4승으로 단독선두를 고수했고 일본은「에이스」「가마모도」(부본방무)의 활약으로「인도네시아」를 4-1로 물리쳐 2승2패를 기록, 「인도네시아」와 함께 3위「그룹」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14분 돌파력이 좋은 김진국이 FB 박성화의「패스」를 받아 땅「볼」「슛」으로 선취점을 올림으로써 포문을 열고 20분에는 중앙돌파로 2점째, 36분에는 박성화의「패스」를 받은 FW 차범근이 3번째로 태국의「골·네트」를 흔들었고 43분에는 김진국이 15m거리에서 그의 3번째 득점을 올려 전반을4-0으로 앞섰다.
후반들어 한국의 열화 같은 공세는 잠잠해졌는가 싶었으나 30분 조동현의「백·패스」를 받은 HB 박병철이 5번째의「슛」을 성공시키고 39분에는 이영무가 마지막 6번째의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의 「말레이지아」와 「버마」의 숨가쁜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기반을 굳혔다.
한국은 일본(9일)「인도네시아」(11일)「뱅글라데쉬」(14일)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전적으로 미루어 오는 17일의 결승전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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