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림은 피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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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무더운 한 여름에는 「시원한 것」에 관심을 쏟다보면 자칫 옷차림새에 품의를 잃기 쉽다. 그런 느낌은 동서의 차가 없는 모양이다.
여름 차림새의 「터부」 몇가지.
□거친 팔꿈치= 팔꿈치가 드러나는 여름 차림새에는 꺼멓게 때가 낀 팔꿈치가 유난히도 두드러지게 눈에 뛴다. 목욕을 할때 「스펀지」에 비누거품을 가득 내어 닦아낸다. 그리고는 「레먼」한쪽을 갈라 문지르면「레먼」의 표백효과로 희게 된다.
□굵은 넓적 다리= 건강이 좋은 젊은 여성중에는 넓적다리가 굵은 사람이 꽤 있다. 이런 여성이 꼭 끼는 바지를 입었을 때는 보는 이가 민망할 때가 있다. 넓적다리가 굵은 여성은「히프」선에서 「스트레이트」하게 바지선이 내려 간 통바지를 입는다.
□꽉끼는 「브러지어」= 몸에 딱 붙는「블라우스」나「티·샤스」를 입었을 때, 꼭끼는 「브러지어」는 그 위로 군살이 두드러져 옷맵시를 망친다. 「브러지어」는 약간 여유가 있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굵은 다리=덥다고해도 굵은 다리에 짧은 치마는 곤란하다. 「샤넬」길이 정도의 「스커트」로 굵은 다리를 「커버」하자.
□ 「슬랙스」에 짧은 상의= 「슬랙스」위에 짧은 「재키트」나 「티·샤쓰」를 입는 차림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이다. 그러나 상의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여름차림으로는 적당치 않다. 조금만 구부려도 허리의 맨살이 드러난다.
□염색한 머리=요즈음에는 머리를 염색한 여성이 상당히 있다. 그러나 이왕 멋을 내기 위해 머리염색을 했으면 뒤처리도 깔끔하게 하도록. 검은 새 머리가 솟아난 것이 눈에 띄지 않도록 계속적인 손질을 할 것.
거뭇거뭇 새 머리가 돋아난 것이 보이면 어딘가 깔끔치 못한 여성같이 느껴진다. <근양 미여성지「글래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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