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 추방 지방서 큰 효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부조리 추방 운동이 시골 구석구석까지 미쳐 이제 시골의 소읍에는 작부를 둔 요정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없더라.』 최근 여름 휴가 차 호남 지방 일대의 산사를 두루 살피고 귀경한 이효상 공화당 의장 서리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시찰 소감을 피력.
이 당의장은 『과거 시골의 유지급 인사들이 자주 이용해 번창하던 고급 술집이 이제는 시장·군수·서장 등 지도층 인사들이 발을 끊어 거의 문을 닫았더라』면서 『정부의 서정 쇄신 작업이 지방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당의장은 『시국이 조용한 것 같지만 문제는 있다』면서 『통일 문제·공무원 봉급 인상에 따른 물가 및 최저임금 문제 등이 바로 그 것』이라고 지적.
이 당의장은 『월간 경제동향보고 때 영동고속도로가 91% 완성됐다고 해서 실제 다 된 줄 알고 가 봤더니 앞으로 6개월은 족히 더 걸려야겠더라』면서 『공연히 갔다 오는데 고생만 했다』고 행정 관료들의 과장 보고를 힐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