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습기 견디는 청결하고 산뜻한 머리

청결하고 산뜻하게-. 이는 여름머리를 다스리는 요건 제1조. 그러나 무더위 속에서 땀과 습기를 견디며 청결하고 산뜻하기란 여간 번거롭지 않다. <박금옥기자>
우선 윤기 있는 머리를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이면 땀이 많이 흐르고 먼지와 땀으로 머리가 쉽게 더러워진다.
따라서 자주 머리를 감게 되는데 이것이 머리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1주일에 2,3회를 넘어서는 안된다.
상한머리는 윤기가 없이 노랗게 되면서 끝이 갈라진다. 또한 머리가 더부룩하게 되어 머리모양도 보기 싫어진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머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헤어· 트리트먼트」가 효과가 있다.
머리를 빗으로 갈라가며 「올리브」 유나「라노린」을 바른 탈지면으로 두피를 골고루 문지른다. 머리전체에 골고루 기름이 발라졌으면 뜨거운 물에 짜낸「타월」을 머리에 감는다. 2,3분씩 두어차례 이렇게「스팀·타월」로 감싸주면 두피의 기공이 열려 영양분이 스며들어 머리결이 부드러워 진다.
잦은 세발로 머리가 부시시 들뜰 때 는 머리를 감고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나 「레먼」 즙을 두어 방울 떨어뜨리는 것도 요령이다.
긴 머리는 땀이 나면 목에 감기고 보는 사람에게도 더욱 더운 느낌을 준다.
간편하고 경쾌한「쇼트·헤어」가 상큼해 보인다. 이번 여름에는 짧게 잘라 머리끝에만 살짝 「퍼머넌트」를 한 이른바「파라솔· 스타일」이 인기. 우리나라 여성들 누구에게나 얼굴형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면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 이라는 것이 미용연구가 김경애씨의 설명이다. 따라서 용기 있게 머리를 한번 잘라 보는 것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한 방법이 되겠다.
짧게 잘라「퍼머넌트」를 한 머리를 아름답게 유지하는 요령은 머리를 감은 후의 뒷손질에 있다. 머리를 감고 난 뒤 적당히 물기가 빠지면 굵은 빗으로 머리의「컬」을 살려가며 빗질을 해서 말린다. 절대로 마른「타월」로 머리를 북북 문질러서는 안된다. 머리를 상하게 할 뿐 아니라 머리 모양이 망가지게 되는 때문이다.
「퍼머넌트」를 한 머리가 윤기가 없이 까칠해지면 헹구는 물에 「올리브」기름을 한방울 떨어 뜨려 손질을 하면「컬」에 윤기가 돌아 더욱 아름다운 머리가 된다.
머리「스타일」과 관계없이, 계절과 상관없이 어느 때고 아름다운 머리 간수를 위해 필요 한 것이「브러슁」이다. 저녁에는 물론 아침에도 최소한 5분 정도 「브러슁」을 잊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