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 김총재 외유진행 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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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 여야총무회담은 불과 30여분만에 간단히 증언·감정법 재입법에 합의를 보고 여야협조「무드」의 지속을 다짐.
김용태 공화당총무가 26일의 공화당간부회의 결정에 따른 여권의 수정 재 입법 방침을 김형일 신민당총무에게 공식통고하자 김형일총무는 확실한 보장을 요구.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의원입법이므로 신민당의 참여 없이 여권끼리라도 재입법 할 용의가 있다』고 적극자세.
이 자리에서 김영삼 신민당총재의 외유문제도 언급돼 김용태 총무는『이 문제로 차질이 생긴 것을 미안하게 여긴다』고 했고 이영근 총무는 『더우기 외국원수 3명을 만날 예정이 취소된다면 국가적 견지에서도 손실이 될까 걱정된다』고 그대로 진행시킬 것을 종용. 국회의장단이 주선했던 여야산업시찰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회담 후 김형일 총무는『문안합의가 된 후에 고려될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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