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 이어 한국서도 영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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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지헌씨의 「오리지널·시나리오」 『육체의 약속』이 일본과 자유중국에서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둔데 뒤이어(일본판『약속』은「베를린」영화제서 특별상 수상) 우리나라에서도 김기영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다.
이 작품은 약 10년전 김지헌씨가 『만추』란 제목으로 집필, 고 이만희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거의 완전히 개작, 일본·자유중국에까지 수출한 것이다. 『만추』에는 당시 문정숙양이 출연, 참신한 연기를 보였으나 『육체의 약속』에는 15년전 김기영감독에 의해 「데뷔」한 김지미양이 출연, 무게있는 연기를 보인다. 60년대초 제작됐던『하녀』를 『화녀』라는 이름으로 재제작, 크게 성공을 거두었던 김감독으로는 2번째 맞는 「찬스」로 영화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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