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방침 큰 변동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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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4일 취임한 서강대의 3대총장 「M·델마·스컬링스태드」신부(49)는 전형적인 미국식 교육행정가. 『우리의 교육 방침이나 정책은 근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대학의 주요 목적은 지식의 전수』라고 규정한「스컬링스태드」 총장은「예수」회의 교육 전통에 따라『불멸의 지식과 진리를 젊은 대학생에게 충실히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임 「데일리」총장이 서강대의 휴강 조치와 같은 해 해임한 만큼 『한국에서 대학의 사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를 물은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첫째 외국인이므로 한국의 학원사태에 특별한 입장이 있을 수 없고 책임있는 답을 할 위치도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로 일관한다.
「스컬링스태드」총장은 미국 「미네소타」에서 출생,「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대학에서 교육 철학을 전공했다. 한국에는 서강대 창립 다음해인 61년에 부교수로 내한, 총장 취임 전에는 재무처장으로 「데일리」전임 총장을 보좌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강의 위주의 수업은 살아있는 교육을 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결점을 시정하기 위해 완전 개가식으로 된 「로욜라」 도서관이 73년에 완공됐으며 이 도서관을 꾸준히 보완·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세 확장을 위해서 화공학과와 회계학과가 곧 증설될 예정이며 사회학과와 법학과의 개설을 추진중이라고 신임총장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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