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를 '박정희시'로?…'박근혜 마케팅' 점입가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가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입니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때문인지 도시이름을 아예 '박정희 시'로 바꾸자는 공약까지 나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지역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공약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호/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 우리 박정희 대통령은 5000년 가난의 한을 푼 대통령입니다.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개명을 하면 수출이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런 '박근혜 마케팅'은 새누리당 텃밭에선 가장 효과적인 선거 운동으로 꼽힙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서병수 의원이 직접 대통령이 한 말들이라며 공개했다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민심이 우선"이라고 비판합니다.

[한정애/민주당 대변인 : 박심을 얻는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민심을 얻는 사람이 결국엔 승리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선거에 임해야 됩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마케팅은 선거전이 치열해질수록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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