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우호관계 회복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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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박동순특파원】「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외상은 지난 2년간의 불행한 한·일 관계를 끝낼 시기가 됐다고 10일 말했다.
「미야자와」외상은 이날 외신기자 「클럽」의 오찬 연설에서 자기의 한국방문이 양국간의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한국으로부터도 상응한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긴밀한 정책을 계속할 의향이라고 말했다.
「미야자와」 외상의 이러한 발언은 김대중씨 사건이후 냉각된 한·일 관계를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와」 외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일본외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이며 일본도 이를 위해 7·4공동 성명에 입각한 남북한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하여 남북한 「유엔」가입을 추진시키고 남북평화 공존체제를 확립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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