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양곡 천만t 구입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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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8일UPI동양】3년 전 미국 소맥의 대량구입으로 세계적 식량파동을 야기시킨바 있는 소련은 금년에도 흉작으로 약1천만t의 양곡구입 비밀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4백만t의 양곡을 미국과 「캐나다」로부터 수송하기 위한 선박 19척을 비밀리에 전세 내어 놓았다고 영국의 신문들이 8일 보도했다.
「런던·파이낸셀·타임스」지는 소련에서 일기불순과 대물수송예약 보도에 이어 『7일 미국과 「유럽」 양곡시장에선 소련이 미국 및 「캐나다」와 대규모 양곡거래를 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파다하다』고 보도했으며 「런던· 타임스」지는 「런던」 「브로커」의 말을 인용, 소련은 공개시장율 이상으로 제3자들을 통해 선박전세를 교섭하고 있으며 아마도 약1천만t에 달할지 모르는 대규모 양곡 비밀교섭을 벌이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국제소맥 이사회는 금년 미국은 5천6백30만∼5천8백20만t의 소맥생산이 가능하며 75∼76년도엔 3천4백40만∼3천7백만t의 수출이 가능하고 「캐나다」는 1천20만∼1천3백20만t의 소맥 수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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