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큰 손실…유쾌선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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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여자농구의 주전으로 활약해온 유쾌선(제일은·25)이 오는 9월의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맹훈련중 신병을 얻어 대표선수진에서 사퇴함으로써 대표「팀」의 전력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왔다.
유쾌선의 병은 허리 「디스크」인데 진료를 위해 최소6주일은 「코트」를 떠나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져 농구협회는 부득이 김경순(조전은)과 교체했다.
「포워드」인 유쾌선은「골·게터」인 동시에 「찬스·메이커」로서 대표「팀」의 기둥.그는 작년ABC대회와 「테헤란」아주대회에서 발군의 활약
올해 세계정상급이라는 한국여자농구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콜롬비아」세계대회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특히「센터」의 약세로 불안에 빠져있는 현대표「팀」은 유쾌선마저 빠짐으로써 사상 최약체가 되었다는 것이 농구인들의 평가.
이 때문에 세계2위까지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위이하로 전락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폭적인 신진대사가 이뤄진 여자농구는 이제 목전의 세계대회 상위 입상보다 2, 3년후의 재기를 위한 차분한 전진이 차라리 현명하지 않겠느냐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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