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장꽃분 새끼 3일만에 폐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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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지난 7일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사흘 만에 폐사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을 운영하는 울산 남구는 10일 암컷 돌고래 장꽃분(15)의 새끼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이날 오전 4시5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미는 새끼가 숨진 것을 모르는 듯 계속 새끼 주변을 맴돌고 있다. 안두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소장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돌고래의 사체를 경북대 수의대로 옮겨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어미가 새끼를 지키고 있어 사체를 수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새끼는 7일 낮 12시쯤 몸길이 1.1m, 무게 25kg으로 태어났다. 어미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스스로 호흡하고 젖을 먹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폐사했다.

차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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