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국회개회를 앞두고 최근 국회간부들에게 여성들로부터 진정 서한이 살도.
김용태 국회운영위원장·장영순 법사위원장은 물론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에게까지 몰려오는 이 편지는 현재 국회에 걸려 있는 가족법 개정안을 꼭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
장 위원장의 경우는 하루 10여 통씩이나 받고 있다는 것. 이런 편지는 개정안 제안자인 이숙종 의원(유정)을 비롯한 여성의원, 일부 여성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홍보활동에 의해 보내지고 있으리라는 관측들.
반면 제안자인 이 의원과 유정회 총무 실에는 농촌의 유림들로부터 빗발치는 항의(?)편지가 연일 들어오고 있어 좋은 대조.
여당간부들은 이런 사정으로 지방출신 의원들이 개정안 다루기를 몹시 꺼려하고 있어 이번 회기 중에는 법사위에서 제안설명만 듣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