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찰력 안보에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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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20일 상오9시 내무부상황실에서 전국경찰국장회의를 소집, 안보경찰체제 확립, 긴급조치9호 위반사범 강력단속 등 치안행정의 역점사항을 지시했다.
장일훈 치안본부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 회의에서 『안보는 오직 예방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한 각급경찰의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안본부는 이 자리에서 모든 경찰력을 안보위주로 전환, 긴급조치9호 사범단속·민방위훈련 강화 및 지역방위체제 확립·간첩침투 봉쇄에 집중한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자체부조리 제거, 국민총화사범·서민생활침해사범·야간통금위반·경제사범 등을 집중 단속토록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야간통금질서유지를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 위반자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철저히 단속하며 탈세·재산도피 등 지능경제사범은 지역기능별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전담수사반을 편성, 구속을 원칙으로 처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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